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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에게 커뮤니티는 선택이 아닌 필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즉 창작자 경제라는 용어가 어느새 우리 사이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호주의 리서치기업 ‘맥크린들연구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MZ세대를 잇는 다음 세대는 ‘알파 세대’가 될 것이며, 그들은 디지털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그를 정체성으로 여기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렇듯 젊은 세대의 트렌드와 함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확대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주제가 바로 ‘커뮤니티’다. 보통 유명인이나 연예인에 대한 팬 활동을 바탕으로 형성되는 ‘팬덤’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고, 이제는 연예인뿐 아니라 공통 취미나 관심사, 스포츠, 인플루언서 등에도 팬덤이 형성되고 있다. 그리고 크리에이터도 이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다.
특히 콘텐츠를 통해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있어 커뮤니티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커뮤니티를 통해 팬을 파악하고 소통하는 것이 곧 경제활동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밝은 전망과
크리에이터의 소득 수준은 반비례

미국 포브스지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의 전망은 밝다. 2022년 기준 크리에이터가 만들어 낼 시장 규모를 1042억 달러(약 145조 원)로 예측하고, 이는 매년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플랫폼 활용이 증가하면서 크리에이터 생태계도 급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거대 플랫폼들도 크리에이터의 창작과 수익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와 보상체계를 구축하고 보강하고 있다. 또 크리에이터의 비즈니스 운영 및 확장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서비스를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하는 기업 역시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의 성장세에 반해 크리에이터의 수익은 불안정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딜로이트의 크리에이터 경제 리포트(2022.12월 기준)는 미국 내 전체 크리에이터 중 58%가 연봉 5만 달러(=약 한화 6천5백만 원) 미만이라 보고했다. 2021년 미국 가구의 실질 중위소득은 7만 784 달러(=약 한화 9천8백40만 원) 임을 감안할 때 크리에이터 대부분은 중위 소득 아래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
경제활동을 하는 크리에이터 중 절반 이상이 브랜드 파트너십으로 수익을 얻고 있는데, 자생력을 갖추고 싶어 하는 크리에이터들은 광고 의존도를 줄이고 수익원 다각화를 원한다. 크리에이터의 83%가 브랜드, 플랫폼 및 팔로워를 포함하는 여러 수익원을 원한다고 답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숙한 디지털 세대
대홍기획 『D.LIFE SIGNAL 2023년 소비를 이끄는 7개의 라이프 시그널』은 19-64세 수도권 거주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관심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참여 여부에 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전 세대에서 과반 수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고, 특히 소득 수준 상위에 해당하는 ‘트렌드 세터’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참여는 74%를 상회했다. 그 배경에는 90년대에 20대를 보낸 X세대가 중장년층에 진입했고, 이들의 디지털 수용도 또한 높은 것이 작용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주제는 그림·사진·운동 등 취미생활을 포함해 특정 나이대, 라이프스타일, 연예인 및 유명인 팬덤 등 다양한 범위에 걸쳐 분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전 세대가 다양한 주제에 걸쳐 디지털에 친숙하고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이 활발한 것은, 디지털 시대의 예술가, 창작자, 크리에이터들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에이터에게 필수적인 커뮤니티
흔히 인간의 성숙은 세 단계를 거친다고 표현하듯이, 크리에이터의 성장 또한 ‘의존적 단계’에서 출발하여 ‘독립적 단계’로, 그리고 ‘상호의존적 단계’로 나아간다고 볼 수 있다. 주수입원인 광고에 의존하는 단계에서 경제적으로 독립해 자유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단계, 그리고 그 너머엔 크리에이터의 찐팬(진짜 팬), 즉 코어 팬으로 구성된 커뮤니티와의 상호 의존을 통해 팬덤 비즈니스를 더욱 성숙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크게 두 가지 의미에서, 크리에이터에게 커뮤니티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첫째, 크리에이터는 팬과 함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커뮤니티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팬이 직접 소통하며 팬덤 충성도를 강하게 할 뿐 아니라, 팬 소통 및 집단지성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다. 커뮤니티 내 댓글, 이모지, 서베이 등의 기능을 이용해 팬의 마음을 읽고 콘텐츠에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다.

둘째, 팬들끼리 소속감을 가질 수 있다.
같은 주제를 기반으로 모인 팬들은 커뮤니티에서 시간을 보내며 친숙함, 인정, 신뢰, 평판을 쌓고 상호작용을 통해 유대감을 형성한다. 또한 서로를 부르는 애칭이 생기거나 밈 문화를 형성하며 강한 연결을 갖는 특징이 있다. 의미 있는 연결은 팬들 사이에 소속감을 부여하고 이들의 결속력은 크리에이터에게도 든든한 지지대가 된다.

따라서 커뮤니티를 통해 일어나는 크리에이터와 팬, 팬과 팬 사이의 연결은, 직접적인 가치 교환을 통해 크리에이터에게 수익을 가져다 준다. 이는 광고 수익에 영향을 받는 크리에이터에게 경제적인 부분에서 안정감을 선사하며, 나아가 크리에이터가 한 층 성숙한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찐팬들의 의견을 반영한 자체 콘텐츠를 확장하고 팬덤의 결속력이 커지면 크리에이터의 영향력도 덩달아 커지게 된다. 커뮤니티는 팬덤 비즈니스, 즉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필수 요소가 된 것이다.  



허브가 된 플랫폼
그렇다면 크리에이터는 어디에 커뮤니티를 두어야 할까?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커지고 다루는 콘텐츠가 확대되면, 그에 맞는 다양한 방향의 팬덤 비즈니스를 실행하게 된다. 하지만 플랫폼 내 콘텐츠 형식이 제한돼 있다면 결국 여러 채널을 개설해 이를 연결해주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크리에이터는 새로운 플랫폼을 계속 학습해야 하고 팬들은 크리에이터를 따라다니며 그 플랫폼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때 크리에이터는 팬들이 타깃마다 분산되어 수요를 조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팬덤 비즈니스에 난항을 겪게 된다.
크리에이터들에겐 허브가 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비마이프렌즈가 출시한 비스포크 플랫폼 빌더 ‘비스테이지(b.stage)’는 콘텐츠, 커뮤니티, 글로벌 이커머스(숍), 멤버십 등 다양한 팬덤 비즈니스 관련 기능을 제공하며, 크리에이터는 이 중 필요한 기능만 모아서 본인의 채널을 개설하고 팬을 모을 수 있다. 관심사로 모인 팬들은 크리에이터의 비스테이지 한 곳에서 크리에이터가 전하는 모든 소식을 알 수 있고, 팬들끼리 공유도 가능하다. 커뮤니티는 분산되지 않으며 공고해진다. 팬덤 비즈니스는 예리하게 팬들의 수요를 따라가며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성장을 견인한다. 더불어, 비스테이지에서 발생한 모든 데이터는 크리에이터에게 귀속된다. 팬덤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유효한 데이터를 축적해 볼 수 있는 것은 강점으로 작용한다.

크리에이터라면 누구나 처음 크리에이터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이 있을 것이다. 팬도 마찬가지다. 관심사 혹은 크리에이터에게 빠지게 된 계기가 있을 것이다. 이들을 한 장소로 모이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었다면 내 콘텐츠를 좋아해 줄 커뮤니티에 뛰어들자. 점점 확대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서 결국 차별화 요소가 되는 것은, 커뮤니티와 그를 통한 찐팬들과의 소통이다. 크리에이터는 커뮤니티로 모인 팬과 함께 콘텐츠는 물론 비즈니스에서도 퀀텀 점프(Quantum Jump, 비약적인 성장)할 수 있다.


참고자료
대홍기획 『D.LIFE SIGNAL 2023년 소비를 이끄는 7개의 라이프 시그널』
careet.net/911
maily.so/draft.briefing/posts/7bb4950b
creatoreconomy.us/p/why-creators-struggle-with-community
스티븐 코비, 『성공하는 생활의 7가지 습관』, 김경섭 옮김,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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